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한국·일본 주식에 롱쇼트전략을 구사하는 'KB한일롱숏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산업 구조가 유사하고 기업 간 경쟁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의 주식 시장을 분석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Long)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을 매도(Short)하는 롱쇼트전략으로 운용된다.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반적인 주식 노출도는 자산의 10~30% 수준을 유지하며, 자산의 45% 정도를 국공채 및 A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KB한일롱숏펀드는 한·일 양국 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종목 간의 가격 상관관계를 활용한 한·일 페어트레이딩(Pair Trading) 롱쇼트전략이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선물을 동시에 매도해 그 차이만큼의 수익을 내는 상대가치 롱쇼트전략 등을 주로 활용한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이후 수익률은 안정적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한일롱숏펀드는 연초 이후 4.41%의 견고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06%다. 설정 이후 월간 수익률 기준 1% 이상 손실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KB한일롱숏펀드가 1년 이상 안정적인 성과를 내보이면서 은행·증권사 등에서 상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 일본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일본 기업 간의 상대가치를 활용한 롱쇼트전략을 구사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