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크로우(완결편)'

'크로우(완결편)'10년전 「얼터너티브」흑백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된 「크로우」.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으로 유명해진 첫 작품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스타 뱅상 페레가 주연한 두번째 작품을 거쳐, 에릭 마비우스 주연의 세번째 작품 「크로우 완결편-구원의 손길」이 8일 개봉된다. 섬뜩한 폭력과 빠르게 바뀌는 현란한 화면, 고딕풍의 음산한 분위기로 영화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복수를 위해 다시 부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어둠의 영웅, 「크로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애인 로렌(조디 린 오카페)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전기 의자에서 사형당한 알렉스(에릭 마비우스)의 영혼이 저승으로 가지 못한 채 떠돌다 신비한 까마귀의 인도로 「크로우」로 부활, 범인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SF액션영화답게 눈에 띄는 특수분장 효과는 할리우드 KNB그룹이 맡아 완성시켰다. 음울하면서도 환상적인 공간 연출에는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이 동원됐다. 미국 인디영화계에서 연기력을 다진 마비우스의 고독하고도 강렬한 인상이 영화를 떠받치는 주된 기둥. 이와함께 최근 미국에서 인기있는 뮤지션들의 신곡들이 귀를 즐겁게 한다. 강렬한 메탈사운드와 그로데스크한 분위기의 오케스트라, 트립합, 호러락등 각종 장르의 음악들이 서로 충돌하고, 때론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필터의 「더 베스트 싱스」가 선사하는 격정적인 멜로디가 화면을 더욱 빛내준다. 영국출신 제작자 배럿 낼러리가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입력시간 2000/07/03 18: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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