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미래를 달린다] '매연 저감장치' 먼지 90% 줄여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이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데 척후병 역할을 맡고 있다. 완성차의 친환경 경쟁력은 부품업체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매연저감장치 개발 ▦부품 경량화 ▦재활용이 가능한 신소재 개발 등 3가지다. 친환경 기술과 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자동차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인 부품 개발로 현대차 그룹의 환경경영에 기여하고 있는 것.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7월 SK와 공동으로 개발한 경유 차량용 ‘매연저감장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장치는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90% 이상,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85% 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환경 친화적 제품.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고, 크기도 줄여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의 경쟁력이 입증됨에 따라 수출도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의 마루와엔지니어링과 계약을 맺고 지난해 4,100대에 이어 올해는 8,000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유럽ㆍ중국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 향상을 위해 부품 경량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장력강, 마그네슘,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을 적용, 강도는 높으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유럽이 오는 2006년부터 완성차 폐차 때 재활용률을 85% 이상 높이는 방안을 의무화한 것에 대비, 재활용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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