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LG유플러스

다양한 솔루션 개발 등 '脫통신' 박차<br>지난해 초부터 조직 신설<br>교육·헬스케어 등 집중 공략<br>업계 첫 자체 SNS 출시도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지난 3월 강원도 오대산 근처에서 진행된 '리더십 혁신 캠프' 에서 탈통신 1위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LG 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800MHz 대역에서 4세대 LTE 시험 전파를 발사했다. LG유플러스의 엔지니어들이 경기도 오산 LTE 기지국에서 시험 전파 발사를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지난해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LG유플러스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통신장르를 열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 개발 및 인프라 구축으로 탈통신의 기본 역량을 다져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합병법인 출범 초기부터 `탈통신` 추진 조직을 신설해 교육, 유틸리티, 미디어ㆍ광고, 자동차, 헬스케어 등을 주요 영억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탈통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선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온 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액으로 지정하고 상한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온국민은yo' 요금제를 출시해 통신시장에 가족할인요금제 경쟁을 촉발했다. 또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애드(U+ AD)'를 내놓았고,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앱 '유플러스 070(U+ 070)'도 출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존(U+zone)'도 선보여 서비스 확산을 이끌었다. 이와함께 페이스북, 트위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분야 사업협력을 체결했으며, 통신사 최초로 한국형 트위터 '와글' 및 위치기반의 '플레이스북' 등 자체 SNS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00Mbps급 무선랜과 3G망을 연동한 N스크린 서비스인 '유플러스 슛 앤 플레이(U+ Shoot & Play)', 위치기반 소셜 쇼핑 서비스인 '딩동'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 Shoot & Play' 서비스는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거나 인코딩 하는 과정없이 PC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콘텐츠를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가 탑재된 디지털 기기로 바로 불러와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딩동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폰 가입자가 사용 가능한 위치기반의 소셜 쇼핑 서비스로 제휴매장 및 가입자 기반이 확대될 경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소기업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인제대 백병원과 관동대 명지병원 등 의료기관과도 손잡고 의료서비스 솔루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1,165억원, 영업이익899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을 달성해 성장 전략의 효과를 확실히 입증했다. 매출액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특히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6.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179.6% 증가했다.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1,5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대비 27.2% 각각 늘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또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807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1분기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이며, 4월말 기준으로는 80%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빅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하반기에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 2,889억원을 기록했고 IPTV 수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0.2%), 전분기 대비 21.1% 증가한 325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세계 최대 와이파이존 완성 계획
4세대 이동통신 LTE 전국망 조기 구축도 심혈 올해 LG유플러스는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유플러스존(U+ zone)'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전국망 조기 구축을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단말 라인업을 확보해 연간 8%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TE의 경우 지난 4월 첫 전파를 발사하고 경기 오산지역에서 800메가헤르츠(MHz) 대역의 LTE 상용화를 위한 시험망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LTE 서비스는 기존 3세대(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3Mbps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4기가바이트(GB)분량의 영화를 내려 받는데 기존 3세대 서비스가 7분 정도 걸린다면 LTE는 불과 2분이면 다운 받을 수 있다. MP3 파일 100곡도 40초 정도면 내려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 오산지역의 시험망 운용을 시작으로 상용서비스를 준비해 올해 7월 서울, 부산, 광주를 거점지역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TE 단말로는 올 7월 모뎀과 라우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LTE 스마트폰 및 패트 약 4~5종 출시를 준비중이다. 내년에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LTE 선발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LTE에만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 2,500억원을 투자해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총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옵티머스 빅,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을 포함한 단말 라인업 확충도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20여종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체 단말의 70% 이상으로 늘려 연간 총 신규가입자의 7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 대비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을 37% 이상으로 확대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350만명을 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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