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I업계, 평창‘대규모 수주 기회’에 반색

1,000억원 이상 시장 규모 형성될 듯

정보기술(IT)업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대규모 수주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필요한 시스템통합(SI) 등 IT 인프라 구축에 따른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7일 SI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게임 당시 대회 운영에 필요한 IT 인프라 관련 수주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유치로 국내 SI업계에 초대형 수주 기회가 생긴 셈이다. 국내 SI업체들의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인데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 업체들의 독무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스포츠 분야 IT 인프라 구축은 쌍용정보통신이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쌍용정보통신은 86 아시안게임,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 국내외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IT 인프라를 사실상 전담해왔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스포츠 SI분야는 대회관리, 경기기록 등을 총망라하는 분야”라며 “그 동안 쌓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IT 인프라 구축사업은 쌍용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국내 SI업계 모두에게 열린 기회다. 국가사업인 만큼 조달청에서 공공발주 형태로 공개 입찰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SDS, LGCNS, SK C&C 등 SI업계 빅 3도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사업은 발주는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대한 마스터 플랜에 따라 정보전략계획(ISP)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4년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삼성SDSㆍLG CNSㆍSK C&C 관계자는“모든 업체가 포기하기 어려운 새로운 사업 기회”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준비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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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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