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석유시장 '경계' 단계 지속땐 찜질방·주유소 휴무제

당정 "강제적 석유 수요억제조치 취할것"<br>'승용차10부제' 민간기관에 확대요청도

석유시장 '경계' 단계 지속땐 찜질방·주유소 휴무제 당정 "강제적 석유 수요억제조치 취할것"'승용차10부제' 민간기관에 확대요청도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산업자원부는 현재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석유시장의 조기경보지수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진입 중인 상황이라고보고, 경계 단계가 지속될 경우 강제적인 석유 수요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조기경보지수는 국제유가, 세계 석유시장의 수급상황 등 18개 변수를 토대로 정부가 만든 것으로, 조기경보지수가 3.5를 넘으면 경계 단계로 진입한다.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과의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약 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현재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승용차 10부제가 기업등 민간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등에 권고요청을 하기로 했다. 또 목욕탕과 찜질방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체들은 업계 차원에서 자율적 영업시간 제한 또는 휴무제를 실시토록 하고, 한국주유소협회와 협의해 지역단위 주유소 휴무제 실시 및 야간 옥외조명 단축 등도 실시키로 했다. 은행, 백화점 등 다중시설의 경우 냉방온도를 상향 조정토록 하는 등 자발적 에너지 소비 절약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 서비스 지원도 확대해 농어민 전기보급사업의 재정융자금 금리(현재 4%)를 무이자로 전환하고, 장애인.상이유공자에 대해서는전기.가스요금을 15% 가량 할인해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4.67달러로 전날보다 0.91달러 오르면서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시차로 인해 국제선물유가 동향을 하루 늦게 반영하고 있어 7일 거래에서는 배럴당 55달러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58.47달러로 전날보다 0.90달러 올랐으며 미국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61.15달러로 1.83달러 상승해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입력시간 : 2005/07/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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