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깊어지는 북 리스크… 관련 테마주도 희비 엇갈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관련 테마주들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전쟁위협=방산주 급등’이란 공식이 적용됐지만 북 위협이 장기화되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안철수 테마주 역시 상승과 하락이 갈리면서 희비가 갈렸다.

11일 각종 탄약류를 제조하는 업체인 풍산은 1.19% 오른 2만 9,750원으로 장을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에 7% 정도 올랐던 휴니드도 이날 전날 대비 소폭(0.4%) 오른 3,990원으로 장을 마쳐 강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50% 가까이 올랐던 발전 설비 제조업체 스페코는 4.6% 하락한 3,960원으로 장을 마쳤고 전주에 15% 상승했던 퍼스텍도 이날 전날 대비 4.6% 내린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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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과 로만손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원은 2.25% 하락한 1,305원으로 장을 마쳐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로만손도 3.5% 떨어진 8,300원을 기록해 4일 연속 떨어졌다. 반면 대북 송전 산업체인 제룡산업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5,510원으로 마쳤으며, 에머슨퍼시픽도 0.5% 오른 3,14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안철수 관련 테마주도 이날 안 전 교수의 귀국으로 강세가 예상됐으나 종목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전날 대비 4.1% 오른 8만 6,300원으로 장을 마감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케이씨피드는 이날 상한가를 찍어 4,7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케이씨피디는 전 사장인 황창규 씨가 안철수 전 교수와 부산고ㆍ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져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솔고바이오는 이날 전날 대비 2% 하락한 1455원에 장을 마쳤으며, 다믈멀티미디어도 7.2%나 떨어진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력ㆍ이슈분석 연구위원은 “테마주들의 오르내림은 펀더멘털로 분석하기 힘들다”면서 “테마주들은 수급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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