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정치권 바람따라 '출렁출렁'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흐름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는 테마일 뿐“이라며 정치테마보다는 기업의 실질가치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장 등 유력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이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복지 관련 테마주로 대표적 박근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가 대표적으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도 6일 연속 상승했다. 또 박 전 대표의 친인척이 대표로 있는 동양물산과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 등도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박지만 씨의 아내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는 신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틀 연속 주춤했다. 지난 9일 하락했던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0.58% 오르기는 했지만 최근 상승 추이를 고려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문제는 이들 종목들이 회사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정치적 이벤트와 사건 등으로 급등락하는 등 이상 흐름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도 “선거를 테마로 오르고 있는 만큼 소재가 사라지면 주가가 다시 꺾일 수 있다”며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은 대선 관련 기대치가 반영된 전형적 테마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 만큼 투자 시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정치 흐름에 따라 개별 기업의 주가가 0급등락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며 “다만 최근 종목들은 그 시기가 빠르고 등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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