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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정치권 바람따라 '출렁출렁'
입력2011.12.12 16:46:30
수정
2011.12.12 16:46:30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흐름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는 테마일 뿐“이라며 정치테마보다는 기업의 실질가치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장 등 유력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이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복지 관련 테마주로 대표적 박근혜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가 대표적으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도 6일 연속 상승했다. 또 박 전 대표의 친인척이 대표로 있는 동양물산과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 등도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박지만 씨의 아내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는 신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틀 연속 주춤했다. 지난 9일 하락했던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0.58% 오르기는 했지만 최근 상승 추이를 고려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문제는 이들 종목들이 회사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정치적 이벤트와 사건 등으로 급등락하는 등 이상 흐름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도 “선거를 테마로 오르고 있는 만큼 소재가 사라지면 주가가 다시 꺾일 수 있다”며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은 대선 관련 기대치가 반영된 전형적 테마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 만큼 투자 시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정치 흐름에 따라 개별 기업의 주가가 0급등락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며 “다만 최근 종목들은 그 시기가 빠르고 등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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