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반등 주도주는…/경제 회복 기대감에 경기관련주 부상(초점)

◎“낙폭과대·투자심리회복” 개별종목도주가지수가 하락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백50일선(7백1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반등국면을 주도할 종목군에 대한 논의가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은 기아그룹 관련주 및 은행주의 반등에도 불고, 포철 등 일부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5포인트 가량 하락한 선에서 마감됐다. 지속적인 시장 침체에도 벌써부터 반등주도주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것은 우선 주가지수상 하락폭이 깊다는데 있다. 특히 정부가 한보·기아그룹 등에 대한 조기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산업활동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반등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반등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경기관련 대형주와 개별재료보유종목군이다. 삼성중공업 등으로 대표되는 경기관련주들은 아직 지수낙폭에 비해 덜 하락한 상태이다. 일부는 이에대해 『잇따른 대형부도에도 불구하고 일부업종에 대한 경기회복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반등주도주로서 경기관련 대형주를 손꼽고 있다. 다른 증권전문가들은 『경기관련 대형주들은 엔·달러환율, 동남아국가들의 화폐가치 하락, 수급불균형 등을 고려할 때 반등을 주도하기 힘들 것』이라며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이 지수낙폭 과대 및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반등국면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반등주도주를 점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보·기아사태 등의 완전타결이 정부의지대로 될지도 미지수며 지난 6월 경기호조세는 7월 무역수지 적자반전전망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태흥피혁 등 일부 선도주들의 기세가 꺾이면서 개별재료 보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쉽사리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더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최상길 기자>

관련기사



최상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