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요 선진국들의 수입이 부진함에 따라 이들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1.9%의 수입증가세를 보였으나 올들어서는 상반기중 3천8백73억달러 어치를 수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22.0% 수입증가세를 보인 일본도 올 상반기에는 1천7백22억달러 수입으로 3.9% 증가했다.
이밖에 독일도 지난해에는 15.3%의 수입증가세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수입액이1천8백27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프랑스도 지난해 19.6%의 수입신장세에서 올 1∼5월중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 늘어난 1천1백62억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의 수입이 부진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덩달아 위축돼 미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17.4%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6%로 신장세가 크게 둔화했으며 일본에 대한 수출증가세도 지난해의 26.1%에서 올 상반기에는 1.1%로 대폭 줄었다. 프랑스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에는 46.5%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1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