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006억 달러ㆍ구글 2,324억원을 각각 1,2위
MS 2위에서 4위로, IBM도 3위에서 5위로 두 단계 하락
삼성전자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상승해 지난해는 전세계 정보통신(IT)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순위는 2010년 8위에서 2011년 5위, 지난해는 3위로 매년 2~3단계 오르는 추세다.
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2,273억 달러로 애플과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5,006억 달러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IT 기업으로 뽑혔다. 구글은 2,324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50억 달러 가량 많았다.
반면 지난해 2위, 3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은 각각 4위, 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고, 오라클ㆍ퀄컴ㆍ시스코ㆍ인텔ㆍSAP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NIPA는 작년 순위 집계에서 국가 중에서는 대만과 미국이, 업종별로는 부품, 인터넷, 하드웨어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상위 100대 기업 중 대만과 미국 기업은 전년보다 각각 3개, 2개가 늘었고 일본 기업은 2개 업체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인터넷 서비스, IT하드웨어 업종은 3개씩 늘었으며 전자부품·장비 업종도 1개 증가했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와 반도체 업체는 각각 4개와 2개 줄었다.
NIPA는 "PC와 유선인터넷 시대를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시스코 등 전통적인 IT 강호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하락 추세인 반면 모바일·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퀄컴 같은 업체의 순위는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