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전] 외채 자회사에 이전 안해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은 11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현재 디폴트 조항을 갖고 있는 외채규모는 68억7,000만달러』라고 설명하고 『디폴트 문제는 자회사에 분담시키지 않고 한전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崔사장의 이날 발언은 한전의 부채와 외채를 자회사와 분담, 해결하겠다는 그동안의 정부 및 한전의 계획을 뒤집은 것이다. 崔사장은 외채를 자회사에 분담시켜 이전할 경우 민영화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발전자회사 분할 후 송배전회사로 남게 될 한전이 자체적으로 부담을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우선 순회설명회를 통해 해외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디폴트 선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전 민영화에 반대하는 해외 펀드들에는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채권을 교환해주거나 아예 매입하기로 했다. 한전은 채권 매입자금을 발전자회사의 매각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경우에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추가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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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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