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기업 인사 파행, 금융 협회로 확산

보험개발원장 후임 인선 안돼<br>당분간 부원장 대행 체제로


공기업을 중심으로 하던 인사 파행이 금융 유관 협회 등 민간으로 연쇄 확산되고 있다.

강영구 원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원장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당분간 권흥구 부원장의 원장 대행 체제로 꾸려진다.

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강 원장 임기가 끝났지만 원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소집되지 못했다"며 "공개모집, 후추위 면접, 보험사로 이뤄진 사원총회 투표 등 원장선임과정이 아무리 빨라도 한달 정도 걸려 원장 대행 체제가 적어도 8월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떠나는 강 원장은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재충전 기회로 보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우리아비비생명의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인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공중에 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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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개발원 원장으로는 김수봉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치논란으로 신용보증기금에 이어 금융 공기업, 금융협회 등으로 인사 파행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영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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