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록으로 본 3명] 박세리, 드라이버 거리 단연 우위

23일 밤 개막되는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하는 이들 한국골퍼 3인방은 가장 잘 하는 샷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끝난 JAL빅애플클래식까지 올시즌들어 펼쳐진 23개의 미국LPGA투어 대회를 토대로 집계한 각 부문별 통계에 따르면 박세리는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 다른 두명을 단연 앞질렀다. 박세리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56라운드 평균 256.4로 7위. 이 부문 랭킹 수위를 달리는 웬디 둘란에 약 4야드 뒤진 거리다. 김미현과 펄신은 각각 240.6야드(73위), 232.9야드(139위)로 박세리에 훨씬 뒤진다. 그러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거구로다. 펄신이 페어웨이 안착률 77.8%로 7위에 올라 가장 좋고 김미현이 67.7%로 두번째, 박세리는 64.5%에 그쳐 100위권 밖이다. 각 홀의 파에서 퍼팅수 2타를 뺀 나머지 타수안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확률, 즉 세컨 샷 후의 정확도를 따지는 그린 레귤레이션 부문에서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거의 비슷한 실력을 보였다. 캐리 웹이 76.8%로 1위에 올라있는 이 부문에서 박세리는 67.9%, 김미현은 67.8%를 기록중이다. 펄신은 62.8%로 다소 떨어진다. 벙커에 볼을 빠뜨린 뒤 파 이하의 스코어를 내는 확률을 따지는 샌드 세이브에서는 김미현이 두드러졌다. 김미현은 올들어 61라운드를 도는 동안 모두 68번 벙커에 볼을 빠뜨렸는데 이 가운데 37번을 파 이하의 스코어에 연결시켜 샌드세이브률이 54.4%다. 펄신이 45.8%, 박세리는 불과 40%에 그쳤다. 퍼팅실력은 펄신이 가장 뛰어났다. 62라운드 플레이를 한 펄신의 총 퍼팅수는 1,819타, 라운드당 평균 29.34타다. 김미현은 29.66타, 박세리는 29.70타를 기록중이다. 이 기록들을 볼때 박세리는 늘 지적돼 온 것처럼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퍼팅이 가장 큰 약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현은 대체로 각 부문 고른 실력을 보이고 있으며 펄신은 비거리가 떨어지는 단점을 정확성으로 커버하고 있다. 펄신이 그린 레귤레이션 부문에서 가장 뒤처진 것은 드라이버 거리가 3명중 가장 짧기 때문이다. 한편 올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박세리가 47만5,459달러로 5위, 김미현이 19만9,729달러로 24위, 펄신은 13만6,089달러로 44위에 랭크돼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부문은 박세리가 6위(71.7), 김미현 28위(18.5), 펄신 공동 42위(10.5)다. 김미현은 신인왕포인트부문에서 539점으로 후쿠시마를 5점차로 따돌리고 여전히 수위를 지키고 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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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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