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문화MBA' 과정 생긴다

추계예대 문화산업대학원 경영인 교육산업연구원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문화산업도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13.7%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문화산업의 시장 확대의 밑바탕에는 문화산업의 전문경영인의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ㆍ경영적 자산을 배양하여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기관이 생겼다. 추계예술대학교(총장 임상혁)는 문화산업의 전문 경영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문화산업대학원(원장 김휴종)과 문화콘텐츠 사이버 비즈니스스쿨을 14일 개원했다. 이날 개원한 문화산업대학원과 문화콘텐츠 사이버 비즈니스스쿨은 문화산업 경영인력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을 위한 산(産)ㆍ관(官)ㆍ학(學) 협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관ㆍ학 협동기관으로는 문화관광부 산하의 (재)문화산업지원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산ㆍ학 협동기관으로는 ㈜명필름(영화, 대표 심재명), ㈜디지털드림스튜디오(애니메이션, 대표 이정근), ㈜한빛소프트(게임, 대표 김영만), ㈜도레미미디어(음악, 대표 박남성), ㈜마이아트(아트마켓, 대표 이주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계예술대학교의 문화산업대학원은 문화산업경영학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문화산업분야 MBA과정으로 문화산업 애널리스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아트마켓 비즈니스 등 6개 분야가 개설된다. 세계 문화산업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획력ㆍ마케팅 능력ㆍ재무관리 능력ㆍ유통력ㆍ시장분석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배출이 이 학교의 목적. 각 분야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들은 국내ㆍ외 문화산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 평가하여, 산업활동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유하여, 앞으로 문화산업연구원ㆍ전략가ㆍ정책입안자ㆍ컨설턴트ㆍ펀드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휴종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타이타닉'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들이나 세계적으로 게임의 선풍을 일으켰던 '스타크래프트'성공 이면에는 상품을 하나의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고 활동하는 전문 인력들이 이뤄낸 성공작이다"면서 "우리의 기술적 경쟁자산을 비즈니스로 이끌어가는 경영인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대학원의 목표이고, 컬쳐 MBA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문화산업의 문화콘텐츠 분야ㅢ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서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업계의 대표를 겸임교수로 임명했다. 한편 이날 같이 개원한 문화콘텐츠 사이버 비즈니스스쿨은 사이버 공간에서 학력과는 상관없이 문화산업의 비즈니스 능력을 배양하는 전문가 교육과정으로 8개월 짜리다.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제공되는 각 전공별 과목을 이수하게 되어 있으며, 본인의 선택에 따라 과목별로도 수강할 수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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