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2여개 기업체로부터 9억원을 현금 협찬받는 등 스폰서 지원을 확대,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잔치로 치뤄질 전망이다. 총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5억원 많은 37억원 내외로 늘어난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포스코건설㈜이 2년 연속 4억5,000만원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 ㈜케이티프리텔, 메가막스씨네플렉스㈜ 등 22개 업체들로부터 총 9억원의 현금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금 지원 스폰서 규모보다 1억여원이 늘어난 결과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로부터 지난해에 비해 2억원이 추가된 12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밖에 아시아나 항공과 AVIS 등이 부산영화제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각각 항공료 및 렌터카요금 등을 할인해 준다. 이러한 현물협찬은 현금으로 환산할 때 약 2억원 규모에 달한다는 게 조직위의 전언이다.
영화제 조직위측은 “부산은행과 부산파라다이스호텔, DHL코리아가 8년 연속 스폰서를 약속하는 등 영화제에 대해 기업체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며 “국비 10억원, 지난해 이월금 6억원 등을 더해 총 37억원 예산으로 영화제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는 16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들 업체와 스폰서 조인식도 가졌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