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9정보통신 테크노마트] 우수 정보통신 기술 다수 선보여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산업체로 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시장인 「99 정보통신 테크노마트」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정통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개발된 우수 정보기술들이 다수 선보이며 560여개 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버 테크노마트도 운영된다. 공공연구소와 기업체, 대학 등 모두 62개 기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 돋보이는 기술 3개를 소개한다.◇위성방송 능동안테나 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흔들리는 차량 속에서도 깨끗한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한 안테나 장치. 일반 기계식 제어 안테나와 달리 전자 빔을 원하는 지형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차량이 고속으로 회전하거나 흔들려도 선명한 위성신호 수신이 가능하다. 차량 바퀴 크기의 원형 안테나는 차량 지붕이나 트렁크에 설치하고 시스템 전원은 운전석에 고정,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이 기술을 이전받으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한번역 프로그램= 90% 이상의 번역률을 자랑하는 영한번역 소프트웨어 「인가이드98」은 지난해 L&I소프트가 개발, 올해부터 상업화했다. 출시 3개월만에 2,000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영한 번역 프로그램은 단문이나 정확한 문법을 갖춘 문장만 번역하고 특수 기호나 전문용어 번역은 거의 불가능했다. 반면 「인가이드98」은 복문형태 및 비문법 형태의 문장도 척척 번역해낸다. 이 프로그램을 갖추면 인터넷 이용 때 영어실력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36만개 단어가 저장된 사전기능도 있어 사용중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아낼 수 있다. L&I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매달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통부로부터 유망중소기업·우수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양방향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위치확인 기술= 양방향 무선호출을 이용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위치를 사방 100㎙ 안에서 확인하는 기술. 정해진 단말기 번호로 호출하면 위도와 경도로 표시되는 위치 데이터가 자동으로 계산돼 들어오는 원리다. 무선호출 위치 단말기는 890㎒의 송신 휴대망을 이용, 단말기의 위치데이터를 사용자나 중앙제어장치에 전달하게 된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도난차량 위치 확인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서강대와 ㈜삼협전자, ㈜세광세라믹이 공동 개발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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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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