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 5개社 공모주 청약

공모주시장이 테러의 충격을 딛고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테러사태로 일부 기업이 일정을 연기하는 등 침체를 보였던 공모주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가파르고 뜀박질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아연 달아오르자 시중자금이 다시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우량기업의 청약경쟁률은 500~700대 1까지 이를 정도다.이번 주에는 키이엔지니어링 등 5개사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키이엔지니어링과 신화인터텍ㆍ제이엠피는 본질가치보다 할증발행하고, 코위버ㆍ앤콤정보시스템은 할인발행한다. 특히 앤콤정보시스템은 29.4% 할인돼 5개사중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가장 낮다. 반면 신화인터텍은 13.4% 할증돼 할증률이 가장 높다. 또 다른 4개사 액면가가 500원인 데 비해 제이엠피만 유일하게 액면가가 5,000원이다. 하지만 공모가 할증률은 본질가치 2만2,472원에 비해 6.7%에 그쳤다. ◇ 키이엔지니어링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난처리성 유기폐수 등을 태우는 소각로제조 업체다. 95년 창업 이래 독자기술을 개발해 주력제품인 축열식 소각로 등을 국산화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처리설비인 축열식 소각로의 경우 국내 업체중 공급실적 1위다. 99년 시운전에 성공한 증발축열식 폐수소각로는 기존 설비에 비해 약 70% 가량의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9월 열린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사인 동양증권은 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정부가 환경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8억5,000만원의 매출과 10억6,000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경상이익률 18.1%를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ㆍLGㆍ금호계열의 대기업군으로 총 매출액의 45.28%가 이들 기업에 공급됐다. 오석인 대표이사외 특수관계인 11인이 63.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자본금은 10억원이다. ◇ 제이엠피 78년 설립돼 20여년간 플라스틱 생활용품과 자동차부품 등을 만드는 금형을 생산하고 있다. 99년에는 충북 청원에 프라스틱성형공장을 마련, 플라스틱 용기분야에도 진출했다 금형부문중 생활용품 관련제품은 유니레버 등에, 자동차부품용은 델파이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 플라스틱성형제품은 존슨앤존슨 등 품질검사가 까다로은 다국적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과거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130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올해는 연간 27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이익률은 상반기 6.8%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최대주주인 이영재 대표와 1명의 특수관계인이 4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앤콤정보시스템 96년8월 설립돼 인터넷어플리케이션(응용)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사업분야는 인터넷트래픽ㆍ가상사설네트워크(VPN)구축ㆍ초고속인터넷망구축 및 기술지원 등이다. 매출처는 다양해 14개 증권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등에 인터넷 트래픽솔루션 등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180억원과 21억원이며 매출중 58%인 104억원이 인터넷 트래픽솔루션 분야에서 나왔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86억원과 8억원이다. 특히 인터넷 트래픽솔루션은 매출액이 연평균 20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 한국통신 코넷의 가상사설네트워크를 구축해 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모전 자본금은 8억6,000만원으로 박봉현 사장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68.4%다. ◇ 코위버 광전송장비업체로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업체다. 광전송장비란 전화국과 일반빌딩간을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때 쓰이는 통신장비로 코위버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초기에 가입자계 광단국장치중 4종류를 개발, 한국통신의 표준규격 심사에 통과한데 이어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의 제품 규격 단일화업체로 선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122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순익을 올려 순익률이 22.8%나 됐다. 코위버는 다른 업체의 신제품 개발용역을 받아 제품완성후 로열티를 받거나 공동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는 네오웨이브ㆍ일률텔레시스ㆍ재스컴ㆍ쟈네트시스템 등을 통한다.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46억5,300만원과 8억4,500만원으로 IT경기 침체로 매출이 축소됐다. 황인환 사장과 특수관계인 2인이 47.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신화인터텍 산업용 특수접착테이프 전문업체다. 83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대한 납품을 시작으로 LG전자ㆍ오리온전기 등으로 매출처를 넓혔다. 특히 브라운관용 글래스테이프는 국내 시장의 9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90년초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자조리기분야에 진출, 90년중반부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2차전지 부품 개발을 의뢰해 현재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197억원과 18억8,000만원이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중 8억9,000만원을 당기순익으로 남겼다. 올 추정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203억원과 16억2,000만원이다. 이용인 대표외 3인 지분 78.72%가 2년간 보호예수되며 현대캐피탈의 7.5%도 3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규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