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에 대부업체도 강북으로

"영업부진속 임대료 아끼자" 탈강남 잇따라

영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꼬 있는 대부업체들이 임대료가 비싼 강남 테헤란로를 떠나 잇따라 강북으로 이사를 오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을 주무대로 영업을 해 온 대부업체 W캐피탈은 최근 본점을 종로로 이전했다. W캐피탈 관계자는 “1~2년전만 해도 높은 건물임대료를 내고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황 탓에 영업도 부진하고 채권회수도 안돼 고전하고 있다”며 “굳이 높은 임대료를 물면서 강남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3년간 사채영업을 해 온 또 다른 W업체는 본점을 강동구로 옮겼다. 이 업체 역시 비용절감이 주요 목적이다. 김명일 한국대부소비자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강남지역의 대부업체들이 건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싼 강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나마 영업의지가 있는 업체들이 이사를 가는 것이고 문을 닫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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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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