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 특별위원회는 30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수도권 발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에 투입하는 역량 이상의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수도권발전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권발전대책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8월 중에 구성하고 당정간 보다 긴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위가 특별법 제정과 당정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은 수도권발전대책 수립단계에서부터 당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이전계획에서 당정간 정보교류가 충분치 않아 발생한 ‘잡음’을 사전에 방지하고 당 주도로 수도권 발전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