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영 자동통역 앱 나왔다

ETRI '지니톡' 시범서비스<br>구글보다 기능 뛰어나

홍석우(왼쪽 여섯번째) 지식경제부 장관이 17일 '지니톡' 대국민 시범 서비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지경부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으로 통역해 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7일 한-영 자동통역 앱인 '지니톡(GenieTalk)을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 무료로 배포하고,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흥남 ETRI 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 자동통역 앱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지니톡은 똑똑하다는 의미를 담은 '지니어스(Genius)',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마술램프 요정인 '지니(Genie)'의 중복적 의미를 지닌 '지니(Genie)'와 의사소통의 뜻을 지닌 '톡(Talk)'을 합성어다. 지경부의 소프트웨어∙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과제의 하나로 ETRI가 지난 4년간 개발한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영 자동통역 기술은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음성인식, 한국어와 영어를 통역하는 자동 번역,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음성 합성 등 고난도 기술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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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는 국민 전체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한국어 27만 단어, 영어는 6만5,000 단어가 지원되며 실제 여행 상황에서 통역률은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기술이 65%에 그친 것에 비해 15% 포인트나 높다.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모두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한 뒤 내려받으면 된다.

지경부와 ETRI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 자동통역 분야 시장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ETRI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 8개국 언어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개발한 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지원할 계획이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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