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방송을 소유한 NBC유니버설은 올해 하반기에 코미디 프로그램 중심의 유료 웹 비디오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BC유니버설은 작년 말에 에반 샤피로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팀을 꾸려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등 N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을 골라 내보낼 뿐 아니라 웹 비디오 구독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NBC TV의 인기 방송인들도 웹 비디오 서비스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아직 웹 비디오 서비스의 구독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월 2.5∼3.5달러 수준에서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NBC유니버설은 코미디 중심 웹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종교, 가족, 공포 등에 특화한 웹 서비스 론칭도 추진하고 있다.
NBC유니버설이 웹 비디오 서비스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기존 케이블TV 사업의 매출이 정체를 보임에 따라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확보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NBC유니버설은 작년 4분기에 케이블TV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미국의 주요 방송사인 CBS는 작년 가을에 ‘CBS 올 액세스’(CBS All Access)라는 비디오 서비스사업을 시작했다. 또 비아컴(Viacom)은 지난달에 미취학 어린이들을 겨냥한 웹 TV ‘노긴’(Noggin)을 발표했다. 타임 워너의 HBO는 올해 하반기에 독자적인 스트리밍 비디오 앱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SEN TV 보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