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승화학(지상IR 상장기업소개)

◎연고무공장 설립계기 신규매출 연 300억 증대/합성고무값 25%나 내려 올 순익 43% 늘듯화승화학(대표 조원영)은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화승그룹계열사로 올 상반기 현재 매출구성은 자동차용 고무호스 61.7% 일반산업용 고무제품 23.6% 기타 14.7% 등이다. 이 회사는 매출의 대부분이 자동차용 고무제품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산업 경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자동차산업이 저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 회사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 화승화학은 이러한 외형성장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일반 산업용제품 특히 컨베이어벨트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초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환경사업에 진출했는데 그동안 외부용역에 의존해오던 폐기물 처리 소각로를 직접 설치해 오는 12월초 자체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소각로 확보로 연 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백50억원을 투입해 경남 양산에 연 3만톤 규모의 CMB(연고무) 공장을 건립했으며 이 공장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동아타이어와 한국 CMB에서 공급받아오던 CMB의 자체조달이 가능해졌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CMB는 관련업체에도 판매될 예정이어서 연간 3백억원이 넘는 신규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익성은 전체 원재료의 30%를 차지하는 합성고무가격 추이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합성고무가격은 지난 8월말 현재 톤당 87만원으로 95년 7월 최고가 대비 25%나 하락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원재료비의 34%를 차지하는 금구류는 지난 94년 국산화에 성공한후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여 납품받고 있어 원재료비가 크게 절감됐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1천4백52억4천만원에서 1천7백억원으로 17%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56억1천만원에서 75억원으로 33.7%, 순이익은 41억9천만원에서 60억원으로 43.2%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월 화승전자주식 6만7천주(특별이익 9억4천만원)를 매각한데 이어 10월에도 9천9백주를 매각해 약 1억3천만원의 특별이익을 올렸으며 7월에는 자회사인 화승강업지분 10%를 매각해 5억5천만원의 특별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달 28일 2만2천5백원까지 오른후 조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2만원대까지 하락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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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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