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본의 아니게 '국감 스타' 된 카카오택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11일 국토위 국감서 증인 출석...집중 질문 세례 받아

택시업계 피해 문제 나오자 이 대표 “상생 방안 적극 고려할 것” 답변하기도


카카오택시가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질문 세례를 받으며 본의 아니게 ‘국감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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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연 국정감사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연달아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이 대표는 카카오택시가 출범한지 6개월여만에 누적호출 2,000만콜의 실적을 달성하고 약 15만명의 기사회원을 확보했다며 기존의 콜택시 시절보다 시장을 두 배 이상 키웠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택시의 편리함을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기존 콜택시 시장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꼬집자 이 대표는 “택시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면 시장이 커지고 업계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피해받는 업체가 있다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도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카카오택시로 유탄을 맞은 사업도 있다. 정부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60억여원을 돈을 소요하며 국번 없이 전화로 1333번을 누르면 콜택시 업체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구축해놓았는데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해당 서비스의 13개월간 이용횟수가 카카오택시 하루 이용량과 비슷하다고 질타한 것이다. 며 사업을 계속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1333서비스는 지난해 7월 개통후 올해 7월 말까지 이용횟수 기준으로 29만540건의 실적을 쌓았지만 올해 4월 출범한 카카오택시는 8월17일까지 하루 평균 호출 수 24만건의 실적을 이룬 상태다.

이에 대해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카카오택시가 상당히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1333 서비스는 농어촌 지역, 앱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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