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변동성 확대…거래대금 석달만에 4조원대 회복

이달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대감이 석달만에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2,938억원으로 지난 1월 이후 석달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달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9월 5조2,169억원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 2월에는 3조6,749억원으로 추락했다. 한달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에 못 미친 것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관련기사



바닥을 찍은 거래대금은 지난달 3조8,307억원으로 소폭 반등한 후 이달 들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4월 첫 거래일에 2조6,23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연일 4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12일에는 5조원을 웃돌았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중 거래대금이 4조원 아래로 떨어진 날은 사흘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거래대금 상승을 지수의 변동 폭 확대에서 찾는다.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며 지수가 급락하자 매도세가 나타나는 한편 이를 떠안는 저가 매수세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거래대금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지수의 등락폭이 커 매도와 매수가 활발해야 한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추가 하락을 염려한 매도세와 함께 반등을 예상하는 저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것이 거래대금이 증가로 이어졌지만 거래대금 증가가로 지수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