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대형금융사] 3분기 순익 '껑충'

미국 최대의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은 3·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29%나 증가한 24억달러에 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도 70센트에 달해, 월가의 예상치를 2센트 웃돌았다고 시티그룹은 밝혔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시티는 7억2,900만달러, 주당 2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전년 동기 순익의 6배에 달하는 이익을 내면서, 월가의 예측 웃도는 1달러23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4분기 순익은 내이션스 뱅크와의 합병에 따른 경비 절감과 영업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억7,400억달러에서 21억5,00억달러로 뛰어올랐다. 3위 JP모건도 지난해 3·4분기의 순익 1억5,600만달러(주당 75센트)에서 올해 3·4분기에는 4억4,200만달러(주당 2달러22센트)로 3배가량 좋은 실적을 냈다. 이밖에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22위 코메리카은행은 전년대비 순익이 10% 가량 늘었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도 전년대비 27% 많은 순익을 올렸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이 많은 이익을 낸 것은 경기 호황으로 모기지 론이나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실적, 인수합병(M&A) 중개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세계적인 자본시장의 침체로 실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BOA의 이익 규모는 지난 2·4분기에 비하면 4.% 늘어난데 그쳤으며, JP모건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오히려 순익이 12%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분석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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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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