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표하는 재야 원로 홍남순(92) 변호사의 평전이 뜻 있는 인사들의 주도로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박석무 5ㆍ18기념재단 이사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됐던홍 변호사의 평전 출판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다음주 중 출판사의 원고 수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말께 발간될 예정이다. 집필에는 김준태 시인, 양진형 이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박 이사장,조비오 신부, 문민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정남씨, 홍성우 변 호사 등이 간행을 도왔다.
당초 평전은 82년 발간된 홍 변호사의 고희문집과 증언을 토대로 그의 행적을 담을 예정이었으나 홍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지는 등 뜻 밖의 어려움에 부딪쳐 발간이 늦춰졌다.
홍 변호사는 광주지법ㆍ고법 판사를 거쳐 63년 변호사 개업한 뒤 양심수 무료변론 등 활동으로 인권운동가의 외길을 걸어왔으나 2001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