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데이콤] 위성방송사업 단일화한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그동안 독자적으로 발사를 추진,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았던 방송용 위성사업이 단일화된다.곽치영 데이콤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일 오전 발사한 데이콤-오랄오라이온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위성 발사를 시도하지 않겠다』며 위성 확보 포기의사를 밝혔다. 郭사장은 그러나 『독자적인 위성 확보를 포기하더라도 위성방송서비스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곽치영사장은 『한국통신과 아직 협의를 하지 않았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통신이 오는 8월 쏘아올릴 무궁화위성 3호를 빌려 위성방송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郭사장은 『올 상반기중 발사 예정인 NSS사의 K-TV 중계기도 예약해 뒀지만 국익을 고려, 우리나라 국적위성인 무궁화 3호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치영사장은 『위성방송서비스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단일 컨소시엄에 참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앞으로 위성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내 위성방송시장은 데이콤이 한국통신 무궁화 위성을 사용키로 입장을 전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에 따라 그동안 여야간 당리당략으로 수년째 국회통과가 미뤄져온 방송법도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도 데이콤위성 발사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방송용 위성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석호익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위성방송서비스는 경쟁시키되 굳이 중복해 위성을 띄울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 5년동안은 위성자원 부족현상이 없을 것이므로 당분간 신규 위성발사는 허용치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위성을 이용한 방송은 오는 2000년 하반기 실험방송을 거쳐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류찬희 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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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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