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SEN] “고맙다, 기습 한파”…유통가 반짝 특수




[앵커]


이달 들어 기습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유통업계가 모처럼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한파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유통가 모습을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대낮에도 기온은 영하 6도, 체감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두툼한 옷이나 난방기기 등 방한용품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대형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한파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본점을 비롯한 7개 점포에서 코트, 모피, 패딩을 최대 90% 이상 할인 판매하는 ‘롯데 스페셜 블랙위크’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 준비한 물량 중 30% 가량이 모두 70∼9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들로, 금액으로는 총 75억원 규모입니다. 또 롯데 전 매장에서 진행하는 ‘모피대전’은 총 1,000억원 물량의 모피를 최대 70%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관련기사



[인터뷰] 나재웅 대리 롯데백화점

3분기와 4분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성장세가 부진했었는데요. 12월 들어 추워진 날씨 때문에 소비자들이 방한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하면서 매출이 호조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방한 상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연말 할인 행사를 펼칩니다. 압구정 본점은 행사 규모 100억원대의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하고 천호점은 ‘영캐주얼 스포츠 슈퍼 대전’을 열어 스포츠 브랜드의 겨울 방한 상품을 30∼50%가량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롯데백화점과 같은 기간 유명 모피 브랜드 상품을 40% 할인 판매하는 ‘럭셔리 모피 페어’를 마련하고 한파 특수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방한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매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습 한파가 찾아온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아웃도어 패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도 겨울제품 판매 증가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지난 16일까지 전체 난방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 증가했고 롯데마트에서도 방한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때 이른 한파가 올 한해 굳게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리게 하면서 유통업계에는 실적 만회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