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대 금리시대, 부동산 패러다임 바뀐다] 분양시장 분위기는

주말 동탄 견본주택 3만7000명 인산인해

'떴다방'도 다시 등장

화성 동탄 2 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 주변에 '떴다방'들이 파라솔을 치고 영업을 하고 있다. /권욱기자

수도권 1순위 자격이 완화된 가운데 1%대 금리 시대마저 열리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열기를 더 하고 있다. '떴다방'이 다시 등장하는 가하면 오피스텔에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장세가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고 있어 이 같은 청약 경쟁률이 높은 계약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문을 연 반도건설의 화성 동탄2신도시 5·6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3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인파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견본주택 주변에는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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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픈한 대우건설의 마포구 합정동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견본주택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주말 동안 1만5,000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이선용 분양소장은 "처음 견본주택을 찾아와 둘러보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청약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GS건설이 경북 구미에 공급하는 문성파크자이 견본주택에도 최근 나흘간 2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청약 경쟁률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청약을 받은 단지 가운데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부산 명지지구 등은 1순위 접수에서 두자릿수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비인기 지역의 경우 순위 내에서 미달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지만 인기 지역의 경우 '청약제도 개편과 1%대 금리'라는 두 가지 호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인기 좋은 단지로만 사람들이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외면 받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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