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증시 美와 차별화 가능할것"

마이클 고든 피델리티글로벌 기관투자 책임자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시장이 미국과의 디커플링(차별화)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고든 피델리티인터내셔널 글로벌 기관투자책임자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구 경제둔화 및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아시아시장은 미국발 위기에 따른 심리적인 동조화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점차 안정적인 내부 펀더멘털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의 기관투자가들은 이미 이를 인식하고 아시아 펀드 매도를 멈추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권이 이제 미국 경제를 구제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유망한 아시아 시장으로는 대미 수출 규모가 작은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이어 주식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증시가 12~13% 하락해 주식을 팔기에 너무 늦었다”며 “이르면 올해 말쯤 주식을 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당분간 투자적격등급의 채권이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도 “채권 수익률 이상의 배당금을 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이 같은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대해 “최근 주식 매도와 이로 인한 하락으로 한국 주식 가격은 타 시장 대비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은 점도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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