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이 번주에는 순환매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많이 추천됐다. 경기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내수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백화점주가 부각됐다. 또 최근 증시가 조정 기미를 보이면서 통신이나 전력, 제지 등 경기방어주들도 수면위로 떠올랐고 게임주들도 투자 관심권에 진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ㆍ4분기에도 월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유통업종내에서도 백화점업의 실적개선추세가 양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를 추천하면서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 등으로 이마트의 실적 개선폭이 클 전망"이라며 "삼성생명 보유지분에 대한 장부가가 53억원에 불과해 동양생명 IPO가 다가오면서 지분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표 통신주인 KT도 추천됐다. 한화증권은 KT에 대해 "요금인하 이슈가 최근 불거졌지만 실제로 실적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며 "KTF와의 합병으로 내년 이익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가치 대비 낮은 주가수준과 주주환원율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에 '러브콜'을 던졌다. 동양증권은 "한국전력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환율 하락 추세와 유가 안정세로 3ㆍ4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 중"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우증권은 한솔제지를 이 번주 추천종목 명단에 올리고 "아트원제지 인수로 펄프 공동 구매, 지류 유통 채널 개선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된다"며 "풍부한 영업활동 흐름을 통한 차입금 축소와 계열사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주들도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대작게임인 '아이온'이 9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 흥행 성공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하반기 성수기 효과와 함께 중국게임 시장에서의 활약 기대감에 힘입어 한화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됐다. 이밖에도 코스닥 종목으로 동국S&C, 잉크테크, KH바텍 등도 증권사들로부터 추천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