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수원 갑 외에도 △마포 갑 강승규 △성북 갑 정태근 △부천원미 갑 이음재 △충북 청원 오성균 후보가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이 가운데 친박계 대 비박계의 구도로 치러져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수원 갑의 경우 결국 친박계로 분류돼온 박종희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돼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의원은 친박계의 좌장으로 꼽히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3년째 공석이던 서울 중구의 경우 지상욱 전 대변인이 민현주 의원을 꺾고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앞서 당협위원장 선정을 놓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대립하면서 계파갈등의 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김 대표는 여론조사 100%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여론조사 60% 조강특위 평가 40% 방식으로 이같이 결정됐다.
다만 이날 조강특위는 후보별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강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호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투명하게 오픈해서 집계한 결과"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결정된 당협위원장 명단은 오는 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