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동 하회마을·경주 양동마을, 세계유산 등재 현지실사 완료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을 방문한 세계유산위원회 현지실사단이 공무원과 주민들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지역의 전형적인 양반마을인 양동마 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동반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 왕릉에 이은 다음 번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후보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기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이하 ICOMOS)의 현지실사가 완료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 양동'에 대한 현지실사가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 1월 한국의 역사마을을 대표하는 안동 하회와 경주 양동에 대한 세계유산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어 2월과 5월에 해외전문가 예비실사가 진행됐고 문화재청은 보존현황 정비와 자료집 제작 등으로 실사 준비를 마쳤다. 홍콩대학 건축학부 린 디스테파노 박사를 주축으로 한 ICOMOS는 지난 9~14일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의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3월까지 자문기구 내부평가가 진행되며 7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중요민속자료 122호인 하회마을과 189호인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유교사회의 특징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씨족마을의 고유한 공간 구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두 마을은 풍수조건을 잘 갖춘 길지에 자리 잡은 이상적인 마을로 격식이 높은 살림집, 사당, 정사, 서원, 서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또 자연과 탁월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현재 148개국 890건이 선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부터 조선왕릉까지 8개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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