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울산시, 대기질 개선에 1兆 투입

■ 울산<br>온실가스 감축 등 위해 50개 세부추진 계획 마련

울산시는 오는 2020년까지 대기질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울산시가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지난주 기후변화 주간(4월18일~24일)을 맞아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서 '기업체 온실가스 감축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울산환경기술인협의회 소속업체, 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 소속기업, 관내 기업체 환경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준비과제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 울산시는 이날 심포지엄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대기질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기업체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12개 추진전략, 28개 추진계획, 50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약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아황산가스(ppm/년)는 기준연도(2008년) 0.008에서 오는 2020년에는 0.005로, 이산화질소(ppm/년)는 0.024에서 0.020으로, 오존(ppm/8시간)은 0.023에서 0.022로, 미세먼지(㎍/㎥)는 54에서 40으로 각각 개선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이 같은 대기질 개선 노력과 때를 같이 해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종 등 제조업체들도 총 2,136억원을 투입,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나선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가 703억원을 들여 탈황시설 추가설치 등 44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81억원을 투입해 절삭공정 노후시설 교체 등 40건, 에쓰오일은 1,032억원을 들여 폐수공정 밀폐시설 개선 등 12건, 고려아연은 77억원을 투입해 원료 보관시설 등 38건을 각각 개선할 계획이다. 또 LS니꼬동제련은 62억원을 들여 대기방지시설 개선 등 18건, 삼성정밀화학은 13억원을 투입해 열병합발전 방지시설 개선 등 13건, 효성은 90억원을 투입해 방지시설 교체 등 6건을 각각 개선할 방침이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시설개선을 완료할 경우 이들 업체에서 배출하는 아황산가스가 연간 1만1,000톤에서 9,000톤으로 감소하고 악취물질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도 20개 기업에 대해 추가로 기획점검을 실시해 시설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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