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GS, 1인당 연 85시간 교육… 국내외 MBA도 지원

GS칼텍스 신입사원들이 여수 공장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선제행동·상호협력·성과창출이라는 3가지 핵심 행동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GS

GS수퍼마켓 직원이 고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GS리테일은 상품진열과 계산 등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GS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회사를 이끌고 나아갈 인재들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며 "리더의 책임 중 가장 막중한 것은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 회장의 이 같은 지론에 따라 GS는 계열사별로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GS칼텍스는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기본 자산이 인재라는 방침 아래 'GS칼텍스 웨이(GSC way)'에 기반해 선제행동·상호협력·성과창출이라는 3가지 핵심 행동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층별 교육과 공통역량 교육,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 조직개발 관련 교육 등을 통해 1인당 연간 85시간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문코치가 참여하는 코칭 프로그램과 상사·선배 멘토링 제도를 통한 개인별 맞춤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사내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의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이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쉐브론(Chevron)' 등 세계적인 기업에 인턴으로 파견해 해외 우수사례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구성원들에게 'Fair' 'Friendly' 'Fresh' 'Fun'의 조직가치 실천을 강조한다. 특히 공정성(Fair) 원칙을 바탕으로 학력과 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해 '진심 어린 서비스와 창의적 사고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인재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구성원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리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고위 직무책임자 중심의 체계적인 리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업 특성에 맞는 직무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의 최고 인재로 양성한다.

GS샵은 직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로 고객중심·혁신주도·파트너십 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모든 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중심으로 해결하는 인재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을 만들어내는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업무능력 외에도 직원들이 창의력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 미술관 관람과 봉사활동 등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다.

GS EPS는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직무전문성 강화 교육, 직급별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적극 실시하는 것은 물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위해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도서 구입비와 체력단련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엔지니어들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해 독일 발전설비 교육 등 다양한 해외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GS글로벌은 '혁신' '돌파' '배려'라는 조직가치를 바탕으로 최고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입문교육 중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경영철학과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회사의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신입사원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장차 신입사원들의 무대가 될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어학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에게 직급 및 직무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자기학습이 가능하도록 자기개발비도 지급한다.


GS건설 역시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변화를 창조하고 최고를 지향하며 신뢰받는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 발전과 조직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건설전문가 양성을 위한 '베스트 스쿨', 직무능력 함양과 경영자 육성을 위한 '퍼스트 스쿨', 글로벌 전문가 육성을 위한 'G-스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첨단기술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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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절반 이상 정규직 전환

양사록 기자

GS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고용의 질 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내수 활성화 등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GS는 지난해 그룹 내 총 비정규직 직원 4,900여명의 51%에 해당하는 2,50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상은 GS리테일과 GS텔레서비스(GS샵 자회사)의 상품진열,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이다. GS는 계열사별로 전환 대상자를 확정해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전환된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 보장의 혜택이 제공되며 기타 처우와 복리후생 등을 적용받게 된다.

GS의 이같은 조치는 허창수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GS그룹이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과 관리자들"이라며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허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직원들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들은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회사는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외에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5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각 계열사별로 200명을 추가로 뽑았다.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신규 직원도 지난해보다 약 200명 늘어난 3,200명(대졸 800명, 고졸 300명, 시간선택제 200명 포함)의 직원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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