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세계 12개국 벤처캐피털 80개사와 국내 스타트업 기업 1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4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벤처캐피털이 국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창업계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엔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가 한국 진출을 발표했고, 최근 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캠퍼스를 오픈하는 등 전세계 스타트업계 리더들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 스타트업 아이템 쇼케이스 ▲ 일대일 투자상담 ▲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 투자가 담화 ▲ 성공 창업가 스피치 ▲ 일본 벤처캐피탈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트업 아이템 쇼케이스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과 서울산업진흥원 인큐베이팅 기업 등 150여개 창업기업이 참가해 창의력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모바일, 게임, 헬스케어, 교육 등이며 해외 투자가들은 이들 기업의 전시부스를 직접 찾아 일대일 투자 상담을 펼친다. 스타트업 IR 세션에서는 분야별로 최종 선정된 22개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장점을 뽐내며 투자가들의 마음 사기에 나선다. 미국 500 스타트업스(500 Startups)의 크리스틴 차이 파운딩파트너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 2월부터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500 김치(500 Kimchi)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한국 벤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해외 투자가들에게 한국의 투자 절차와 정부 지원, 주요 투자 법률 등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해외 벤처캐피탈들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