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대, 총장직선제 폐지하기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충북대가 총장 직선제 폐지를 수용하기로 했다. 하성룡 충북대 기획처장은 11일 오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택 총장이 대학발전과 안정을 위해 총장 직선제 폐지에 대한 수용의사를 표명하고 구성원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자체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교수ㆍ학생ㆍ동문ㆍ지역인사 등으로 구성한 ‘충북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8일 2차 회의를 열어 오는 18일로 예정된 교과부의 ‘구조개혁 컨설팅팀’ 현장 방문과 총장 직선제 폐지 수용을 권고하자 김 총장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교수ㆍ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을 통해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을 컨설팅 시행 이전에 낼 계획이다. 충북대는 오는 14일 설명회, 15일 찬반토론, 16일 찬반투표 방식 결정, 17일 투표 등의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교수들은 총장 직선제 폐지, 국립대 법인화 등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충북대가 행ㆍ재정적인 불이익을 우려해 교과부에 사실상 ‘두 손을 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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