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 LG생활건강 "올 영업익 20%이상 성장"

프리미엄제품 입지 강화… 실버전용 신상품 개발도

LG생활건강은 중국 국가체육총국훈련국과‘죽염치약’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 죽염치약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전용 제품으로 공급하는등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1조7,725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35.1%의 신장률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올 1분기에도 이어져 매출 3,510억원, 영업이익 504억원, 영업이익률 14.4%로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세를 몰아 올해도 생활용품, 화장품 등 기존 사업부문에서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2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비욘드’ 같은 프리미엄 제품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는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산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무공해 등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소비자를 개척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인에 친숙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한방과 발효기술을 적극 활용한 샴푸, 비누, 세제 등의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성장 신소비층으로 떠오를 50대 이상을 겨냥한 실버 전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파워 브랜드들은 기능 및 감성적 차별화 수준을 더욱 높여 현재 시장 1위인 ‘페리오’, ‘엘라스틴’, ‘세이’, ‘자연퐁’ 외에 2위 브랜드인 ‘페리오 칫솔’, ‘테크’, ‘샤프란’ 등을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화장품은 지난해 프리미엄급 한방화장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발효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등 성과가 많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백화점 및 방문판매 채널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시판 채널 브랜드를 명품 브랜드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전략이다. ‘오휘’, ‘후’는 더욱 고급화하고 ‘이자녹스’, ‘수려한’은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 매출 1,000억원대의 빅브랜드 4개를 확보하겠다는 것. 오휘는 생명공학 기술의 국내 최고가크림 ‘오휘 V셀렉션’ 등 VVIP 마케팅을 통해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후’는 새로운 제품 라인 출시를 통해 50대 이상의 시니어층까지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또 고기능성 자연발효 화장품 ‘숨’의 제품 라인을 미백 및 베이스 색조까지 확대, 자연발효 화장품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서 지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코카콜라보틀링 인수로 새롭게 뛰어든 음료 사업은 올해 영업이익률 5%대를 달성하고 2~3년내 10%선까지 이익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존 탄산음료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확실한 수익창출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제1의 탄산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비탄산음료 부문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를 출시, 음료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 중심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영역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 中·베트남에 '생활용품 한류바람' 일으켜 LG생활건강은 국내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켜 브랜드 명성을 세계화시킨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국내 주력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고 현지 생산기반이 갖추어진 중국 및 베트남에 사업을 역략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휘, 후 등의 화장품과 죽염치약 등 생활용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12%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10년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특히 프리미엄 화장품에 주력, 20%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오휘, 후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올들어 46개 백화점 매장을 확보하면서 전년 대비 100%이상 성장하는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올연말까지 오휘는 60개, 후는 50개까지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이자녹스도 중국내 200여개 매장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가기로 했다 올들어서는 죽염치약이 중국 내 치약제품 중 최초로 중국정부가 인증하는 저명상표 승인을 받은 37%나 매출이 성장,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베트남 시장에서는 현지화에 성공한 샴푸 제품이 44% 신장하는등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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