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특수목적차량 전문 기업인 오텍은 서울·경기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렌터카 업체 포시즌에 ‘하이슬로프 장애인 차량’ 공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오텍이 공급한 ‘하이슬로프 장애인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천장을 높이고, 트렁크에 슬로프를 설치하여 휠체어 승하차가 보다 용이하도록 제작된 것이 큰 특징이다. 그야말로 장애인을 배려한 설계, 장애인을 위한 편리성에 역점을 둔 복지차량이다.
그 동안 거동이 불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은 이번 하이슬로프 차량 공급을 통해 가족여행, 병원진료, 출장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문화관광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여행바우처를 통하면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바우처는 경제적, 신체적, 사회문화적 제약 등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국내 관광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오텍 관계자는 “이번 렌터카용 장애인 차량 공급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성을 강화하는 목적을 가진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시범 실시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을 지속 확장하며 장애인용 렌터카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하는 역할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텍이 차량을 공급한 ‘포시즌’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 회사로 최근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