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와일리 ING생명 사장 "보험부문 안판다"

"한국 퇴직연금시장 공략 강화"


ING생명이 매각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존 와일리(사진) ING생명 사장은 24일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험 부문 분리매각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와일리 사장은 "ING그룹 본사에서는 상장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공적자금(100억유로)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이달 초 톰 맥이너니 ING 글로벌 보험 비즈니스 부문 최고책임자(COO), 프랭크 코스터 ING 아시아 보험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ING생명은 ING그룹 아시아 보험사업의 40%를 차지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한국법인을 매각하면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공개(IPO)의 의미가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와일리 사장은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국내 퇴직연금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노후 대비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퇴직연금시장 규모도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와일리 사장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는 이율 경쟁이 치열했지만 앞으로는 서비스나 노하우 측면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최근 ING생명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경쟁사에서 회사의 우수한 설계사(FC)들을 많이 영입해간 결과로 본다"며 "사내에서도 FC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과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정착률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료 인상 및 약관대출 규약 변경에 대해서도 그는 "고객들의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나은 대안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감원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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