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넥스트칩 사상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달성

2분기 매출 146억∙영업익 27억 달해

넥스트칩이 2분기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멀티미디어 반도체 개발업체 넥스트칩은 올해 2분기에 1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넥스트칩 창사이래 분기 최대규모로, 기존 최대 매출액인 125억원보다 17% 증가한 금액이다. 또 영업이익도 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92.1%나 증가했다. 사실 넥스트칩의 매출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404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40% 수준의 성장세을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2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42.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넥스트칩이 발표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나 증가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연초에 목표로 한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상처리칩 시장에서 넥스트칩이 쌓아온 경험이 이제 결실을 맺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도 다양한 제품에서 고른 매출 증가가 예상돼 올해 매출 5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상최대 실적은 그간의 아낌없는 연구투자로 CCTV 카메라와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등 영상처리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영상처리반도체 통합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이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같은 기술 제품군 내에서도 여러가지 사양의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이 맞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고사양 카메라 ISP(이미지 처리 반도체)가 본격 양산되면서 매출에 큰 힘을 보탰고, 비디오 디코더 경쟁사인 미국의 테크웰(Techwell)이 인터실(Intersil)에 인수되며 주춤하는 사이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기폭제가 되었다. 넥스트칩은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CCTV용 CCD(Charge Coupled Device) 센서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3년전부터 준비해 올해 양산에 들어간 터치 사업분야도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내고있다. 넥스트칩은 올해 상반기 7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며, 목표인 매출 2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당장의 터치사업 매출액이 크지는 않지만, 연내 터치센서 키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개발을 완료해 내년에는 매출 급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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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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