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정치 전대 논의 탄력

비대위원 사퇴 일정 등 확정

이인영 "빅3 견제" 출마선언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차기 당권 경쟁을 위한 전당대회 관련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5일에 경선을 위한 룰을 의결하고 출마 예정인 비대위원의 사퇴 시점을 17일로 확정했다. 또 새롭게 꾸며지는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새로운 경선 룰을 19일에 최종 의결한 뒤 이달 중순에서 내년 1월 말까지 당권, 대권 분권화, 20대 국회 공천 제도 등을 논의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선거인단 구성은 '대의원+권리당원' '일반당원+국민'이 각각 70~80%, 20~30% 비율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준위는 최종 비율 확정을 위해 7개의 안을 놓고 최종 저울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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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출마 예정 비대위원의 사퇴 시점이 임박해지면서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이른바 '빅 3'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문 의원은 아직 출마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출마할 경우 친노 프레임 탈피를 위해 개방성과 다양성을 키워도 내세워 캠프를 차리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국회 앞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정식 오픈 날짜만 조율하고 있다. 또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로 사용했던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차렸다.

이들 '빅3'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486계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친노 대 비노의 구도로 치러져서는 20대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 같은 프레임을 깨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고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민평련계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빅3만으로 전대가 치러지면 모두들 특정 인물이 당권을 거머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 인물로는 도저히 다음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없어 세대교체를 위한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의원이 당내에서 연대를 통한 지지 기반을 구축할 경우 '빅3+이인영'의 구도로 전대가 치러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최고위원 출마도 시작됐다. 정청래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김태년·노웅래·오영식·전해철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전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당 대표직과 최고위원직 도전 여부를 확정 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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