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스카이라이프 "채널 30개로 확대… HD방송전문사로 도약"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기자간담


“내년부터 고화질(HD)방송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몽룡(사진)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15개의 HD 채널을 내년까지 30개로 확대하고 HD 수신기를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제공하는 등 HD ‘올인’ 전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와 위성방송 실시간 채널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모색하기로 했다”며 “HD 관련 앞선 기술로 HD 시장을 이끌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시간 방송은 위성으로 시청하고 일반 VOD는 IPTV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방송장비 솔루션 전시회 ‘IBC 2008’에 참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위성과 IPTV가 결합되는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우리도 IPTV와 위성, 케이블이 경쟁하는 대신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HD가 출시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1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며 “이는 디지털 방송 시청자를 중심으로 HD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HD채널을 확대해 고화질 HD 방송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지상파 HD 방송의 재전송과 관련해서도 이 사장은 “MBC와 연 5억원 수준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이라면서 “큰 틀에서 의견일치가 이뤄진 만큼 HD 지상파 재전송도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론을 견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날로그 판매를 사실상 중단하고 HD 판매에만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일부터 지상파 HD 재송신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신규 가입자에게 HD 셋톱박스를 보급하기로 했다. 일반 디지털 상품 가입자에게도 HD 셋톱박스를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4년 이상 약정시에는 셋톱박스 비용은 무료다. 기존 가입자 중에서도 3년 이상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한 고객에게는 HD 셋톱박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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