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인천<br>"인천은 글로벌 거점 다른 5개 경제구역은 지역발전 축으로 키워야"


"현재 국내 6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인천 등 모든 경제자유구역의 발을 묶어'6인7각'으로 달리는 형국과 매우 흡사합니다." 이종철(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가 발전은 고사하고 '경제자유구역특별법'상 모든 제도를 6개 경제자유구역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바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국가'실현의 핵심 선도지구 육성 프로젝트라는 당초 취지를 크게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이원화(二元化)전략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중심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하고 국내 5개 경제자유구역은 해당 권역별 발전을 선도하는'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G2시대의 한 축인 중국경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 황해경제권을 설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부동산투자이민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올 상반기 안으로 부동산투자이민제가 도입되면 오는 2014년까지 1,750억원의 분양수익과 1,200명의 고용 유발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하면 각종 개발사업의 붐-업(Boom-up)이 가능하고 관광산업 활성화가 가능해져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꾀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외국인이 한국의 경제자유구역(FEZ)에 휴양ㆍ체류 목적으로 미화 50만 달러를 투자하면 국내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5년 이상 체류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2월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1월말 현재 135건, 856억원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 청장은 "부동산투자이민제 도입에 대비해 영종도 운북지구에 개발비 3조원 규모의 복합휴양지로 건설되는 미단시티의 카지노 호텔 리조트 400세대, 송도국제도시 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단독주택 179세대, 청라지구의 베어즈 베스트 골프 빌라 200세대 등을 상품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베이징ㆍ상하이ㆍ톈진ㆍ다롄 등 중국 동북권과 홍콩ㆍ싱가포르ㆍ대만 등 화교권, 중동ㆍ러시아 등 신흥자본국에 대한 투자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흥 자본국에 대한 협력네트워크, 자본을 검증하는 관리운용 규정을 마련하는 등 투자유치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신흥 자본국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지 IR(투자설명회)을 개최하고 방문상담, 초청협상, 해당국 정부의 경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투자유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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