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현대증권

"종합금융투자社 변신에 최선"<br>"증권업계 자통법이라는 새로운 기회 맞았다"<br>IB·PI부문 강화 균형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br>글로벌투자 늘리고 자원개발사업도 적극 참여



현대증권은 올해를 종합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삼아 다가오는 ‘투자의 시대’를 이끌 선두업체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지완(사진) 현대증권 사장은 “증권업계는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회는 극대화하고 리스크는 최소화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자산관리영업, 기업금융(IB), 자기자산운용(PI) 부문을 강화하는 등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자산운용본부를 PI본부와 파생상품본부로, 상품개발부를 상품기획부ㆍ상품지원부로 분리 확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며 그 효과가 현재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산운용본부를 세분ㆍ전문화해 시장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상품개발 역량과 기획기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IB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PI본부의 경우 상하이마린타워, 카자흐스탄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 등을 포함해 지난해 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이머징마켓과 함께 선진시장 투자도 검토하는 등 글로벌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PI본부의 한 관계자는 “채권(Fixed Income)형 투자뿐 아니라 지분참여형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원개발사업에도 지분참여 형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실물부동산 펀드 발행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IB본부가 내놓은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 15일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안산시 복합단지개발 프로젝트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초지동 일대에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 돔 경기장 및 아파트, 구청사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증권은 현대건설ㆍ한국야구위원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시작 단계부터 주도해왔다. 장승철 IB본부장은 “기존 민간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주로 토지공사ㆍ주택공사 또는 지자체와 같은 관이나 건설회사 주도로 진행됐지만 이번 사업은 현대증권이 자본조달 및 해외투자자 유치 등을 모두 관장, 명실상부하게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최초의 개발사업이 됐다”며 “이번 개발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암DMC, 파주 신도시, 판교 신도시 복합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금융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위해 인력 육성과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상위 20개 대학 MBA를 비롯해 영국ㆍ일본ㆍ중국 등 해외 유수대학 MBA에 입학할 경우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IBㆍPIㆍ금융공학 분야의 전문가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135개의 지점을 보유해 업계 최대의 영업망을 갖춘 현대증권은 올 들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지속되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의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1억원, 313억원으로 3월보다 각각 144%, 478% 늘어나 시장상황에 따라 이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은 주식중개 수익이 전체 수수료 수입의 60%를 차지해 증시 여건 변화에 따른 레버리지가 큰 편”이라며 “증시의 호황국면이 지속될 경우 이에 따른 수혜가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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