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했지만 의원님들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국회와 소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청문회를 통해 의원님들께서 저에게 주신 소중한 충고와 격려의 말씀을 항상 가슴깊이 새기면서 국정에 임할 것을 다짐드린다”고도 했다.
황 총리의 유감 표명은 국무총리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해주는 대신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새정연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병역면제·전관예우 의혹 등의 해명이 충분치 않았고 자료제출 요구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황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첫 인사를 통해 “국무총리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지만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국무총리의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와 관련,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신 메르스를 종식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더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활력을 회복하고 어려운 민생을 보듬어 국민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각 분야에 만연한 ‘비정상의 정상화’와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외교·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