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의 생산활동을 멈췄다. 이는 LG화학의 현지 공장에서 사용하는 일부 화학물질이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되었는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데 따른 조치다. 생산은 약 6주 후에 재개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EPA가 LG화학 등 신설법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 과정에서 일부 물질의 행정등록 문제가 발견돼 규정위반을 하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터리 생산을 중단한 것”이라며 “행정적 조치를 마무리하는 데 약 6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7월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GM쉐보레 볼트용 2차전지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 물량은 9~10월 첫 선적해 공급할 예정이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GM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은 국내 오창 공장에서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며 “GM에 공급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