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노칩 '적대적 M&A' 재료로 급등

2주새 25%나…"기대감만 가지고 추격매수는 위험"

이노칩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재료로 급등하고 있다. 7일 이노칩은 6.14% 오른 6,050원에 끝마쳤다. 최근 2주 동안 이노칩은 별다른 호재 없이 25.64%나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률(12.05%) 대비 두 배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는 넥스트벤처투자와 신천개발의 적대적 M&A 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벤처투자는 지난달 26일 신천개발과 신천테크놀로지를 특별관계자로 추가하며 현재 이노칩 지분을 25.75% 확보하고 있다. 신천개발의 한 고위관계자는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 맞다”며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지난 3월20일부터 이노칩 지분을 사들였고 향후 필요에 따라 지분을 더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노칩의 한 관계자는 “넥스트벤처투자가 우호 세력이었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후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표이사 지분이 10% 수준이고 자사주도 15% 정도로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적대적 M&A 관련 업체의 주가는 급등락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대감만 가지고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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