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의 민간 부문 실업자 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74만2,000명에 달했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규모는 74만2,000명 감소해 2001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블룸버그 전망치인 66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월 고용감소 규모는 70만6,000명이었다.
건설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는 32만7,000명이 줄었고 이중 제조업에서만 20만6,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41만5,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3일 발표될 예정인 미 노동부의 실업률 통계가 25년 만의 최고인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P와 수치를 공동 집계한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프라켄 회장은 “취약한 상황이 경제의 모든 구성요소에 걸쳐 확산됐다”면서 “심각한 ‘출혈’이 몇 개월 더 지속된 뒤에야 감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